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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리더십은 관계 중시하는 여성적 리더십 :: 2007/12/27 11:17

“성공적 리더십의 조건은 여성들이 이미 중시하고 있는 것 가운데
전부 존재합니다. ‘관계(relationship)’를 중시하는 여성적 리더십이
진정한 미래의 리더십이 아닌가 합니다.”

16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7회‘여성 CEO와 조선일보가
함께하는 포럼’(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조선일보 공동 주최)에서
김효준(金孝俊·50) BMW코리아 사장은 ‘미래의 리더십, 여성이 중심이다’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사장은 외국계 회사에서만 30년 가까이 근무했으며,
2000년 이후 BMW코리아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끌어 왔다. 2003년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 BMW 본사
임원에 임명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전 세계 CEO의 고민을 국제화(Globalization)와
전략제휴(Strategic Alliances)로 요약했다. 자동차업계에서
경쟁관계에 있던 회사들의 제휴가 잦아지는 것을 예로 들면서
“이제는 기업 대 기업이나 국가 대 국가가 아니라 네트워크의 싸움”
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실력뿐 아니라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 투자가 관점에서는 아직 한국이 ‘닫혀 있는 나라’로 인식되는
것도 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글로벌기업도 나오고 있지만
“2000년 IMD 국제경쟁력보고서에서 47개 대상국 ‘보호주의’
‘개방성’ 두 가지 항목에서 한국이 꼴찌였다”며 “이는 작년에도
57개국 중에 56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까지도 노조 때문에 중국으로 옮긴다는 외국 기업 경영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부정적인 노사관계가 외국 언론에서 부풀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 기업의 재산은 사람이라는 것도 강조했다. 외국의 큰 무대에
내보내 경험을 쌓게 하면 결국 모두 한국의 자산·네트워크가 된다는 설명이다.

“BMW코리아의 한국 직원을 독일 본사에서 근무하도록 주선한다”며
“2~3년 뒤 계약기간이 끝나 귀국해야 할 시점에서 본사 인사 담당이
계속 그 직원을 안 놓아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또 성공하는 리더십의 조건으로 창조성, 수익창출의
투명성, (계약적 관계가 아닌) 언약적(言約的) 관계 중시,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고민, 영적 가치(Spritual Value)의 추구라는 5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글로벌 리더십의 기업조건에 대해서는 브랜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력의 격차가 갈수록 좁아지기 때문에 브랜드·서비스가 기업 가치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2007.11.16 조선일보, 최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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