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 party'에 해당되는 글 1건

알파우먼’은 할리데이비슨을 탄다 :: 2007/12/26 09:26

女고객 전체12%로 급증 남성전유물 고정관념 깨

텍사스 주 그랜드 프래리에서 열린 ‘여성만을 위한 할리데이비슨 창고파티(garage party)’. 할리데이비슨 딜러들이 주최한 파티 참석자 50여명의 대부분은 40대를 넘긴 중년 여성이었다.

삼삼오오 모인 이들은 징 박힌 장갑과 가죽 재킷 등의 가격을 살펴보면서 그동안 모터사이클에 대해 가져온 궁금증을 나눴다.

무게가 300㎏이 넘는 이 무거운 모터사이클이 쓰러지면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처음 구매할 모델로는 어떤 게 좋을지….

장미와 나비가 새겨진 할리데이비슨 티셔츠를 입은 레티샤 안드레이드(40)는 “파티 덕분에 모터사이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게 됐다”며 “아이들도 다 자라고 이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모터사이클의 황제’ 할리데이비슨의 여성 마니아층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끄러운 배기음과 큰 차체로 덩치 큰 남성 마니아들을 주로 유혹해온 이 모터사이클을 이제 여성들이 즐기기 시작한 것.

지난해 여성 고객이 구매한 할리데이비슨은 3만2000대에 달하며, 전체 고객 중 여성의 비중은 12%로 늘어났다고 NYT는 전했다. 90년 4%에서 99년 9%, 2003년 10.6% 등으로 급속한 증가 추세다.

올해에도 미국 내 여성들의 할리데이비슨 구매액이 약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세서리와 기어, 의류 등까지 포함하면 소비액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 마니아가 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회사 측의 노력도 각별하다. 여성만을 위한 창고 파티가 대표적이다. 여성들이 궁금해하는 모터사이클에 대한 소소한 상식들을 공유함으로써 여성 고객들의 두려움을 없애는데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 딜러들의 정기모임에서는 여성 고객에 특화된 판매전략이 주요 화제가 된 지 오래다. 딜러들은 매장에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마련하거나 화분을 배치하는 등 여성친화적 인상을 주기 위한 비법들을 공유하고 있다.

여성들을 겨냥한 웹사이트(harley-davidson.com/womenriders)도 출범시켰다. 여성 잡지에 여성 라이더가 화장을 고치기 위해 크롬 도금된 할리데이비슨의 미러를 이용하는 흑백 이미지 광고를 실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할리데이비슨의 마케팅 부사장 제리 윌키는 “12%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여성 고객을 끌어들일 기회는 무한하고 이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ejkim@heraldm.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Writer profile
author image

2007/12/26 09:26 2007/12/26 09:26
Trackback Address :: http://feelgood.or.kr/tt/trackback/151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